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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 프로 애청자들의 사이버 모임터 생겨

중앙일보

입력

방송 토론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견해를 나눌 수 있는 사이버 모임터가 생겨났다.

각 방송사의 홈페이지에 이 '모임터'(http://www.moimter.net 또는 모임터.net)의 탄생을 알린 운영자 김성동씨는 "욕설과 비논리적 주장이 난무하는 토론풍토에서 벗어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건전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어 이 토론마당을 만들게됐다"고 26일 밝혔다.

㈜나라넷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커뮤니티 무료임대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이 사이버상에는 이미 MBC 「100분토론」과 「미디어비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호회가 구성됐으며 특정 프로그램과 무관한 커뮤니티도 자유롭게 만들수 있도록 돼있다.

김 씨는 홈페이지에 "명랑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나누고 사회진보와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이런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입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회원 가입용 알림난에 "'빨갱이를 죽여야한다'고 생각하시거나 '시민단체는 홍위병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절대로 가입하지 말 것"을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25일 SBS 「토론공방」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모임터는 토론문화의 형성에기여하고 언론개혁, 정치개혁 등을 지지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동류의식을 느낄 수있는 편안한 커뮤니티"라며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좀더 편안한분위기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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