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맞춤 거래’로 스마트금융을 선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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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고객이 접촉하는 모든 곳에서 금융생활의 폭넓은 분야에서 기존 서비스의 불편을 업그레이드 했다. 서진원행장이 20대 고객을 위한 무인점포‘S20 Smart Zone’을 찾아 서비스를 체크하고 있다.

2012년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 최근 10년간 은행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던 것처럼 급속히 확산되는 스마트기기와 IT의 혁신이 향후 금융권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다.

 이로 인해 은행권의 스마트금융 경쟁은 가속화되는 분위기이다. 스마트금융 선도주자 신한은행은 단순히 스마트폰 뱅킹 어플 가입자수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신한은행의 스마트금융 선도 전략은 고객이 접촉하는 모든 채널에서, 다른 은행처럼 오픈뱅킹, 스마트폰뱅킹 등 IT기기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개선만 보지 않고, 금융생활의 폭넓은 분야에서 기존 서비스의 불편을 업그레이드 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앱을 활용한 고객이 필요하는 맞춤금융거래 정보의 적시 제공,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투자상담, 대출 거래 니즈 충족 ▶단순 계좌거래 내역 이상의 고객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스마트기기, 스마트브랜치를 활용한 셀프 거래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둔다. 그 중에 맞춤 금융정보 알리미 스마트폰앱 ‘신한 Smail(스마일)’은 입출내역 무료통지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자동이체일, 대출만기일, 예금 만기일 사전안내와 수수료면제 등 우대혜택 안내와 환율변동 안내, 결제일 잔액부족 안내 등 각종 금융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탑재한 앱이다.

 또 신한 Smail(스마일)의 손실방지 기능은 카드결제 잔액부족 안내, 대출이자 납입일 안내, 예금 만기일 안내 등의 기능으로 고객의 입출금 잔액과 출금예정액을 분석하여 실시간 안내메시지를 넣어주어, 카드 대금이나 이자 연체등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무료 서비스인 신한 Smail(스마일)은 앱 출시 후, 하루에 1000명 상당의 고객이 지속 유입되어 출시 100일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

 신한의 스마트금융서비스는 금융생활이 풍성하게 한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 위해 자산관리 서비스인 ‘머니멘토’는 PB고객이나 부유층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서비스를 일반 대중들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국내 시중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에서 조회되는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셀프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의 시간을 덜어준다.

 일반 대중을 위한 자산관리 시스템인 만큼 지출 관리를 위한 가계부 작성 기능이 좋다. 신용카드 결제내역, 현금영수증 발급내역을 일괄로 조회해 온후 가계부로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은, 가계부 쓸 시간도 없는 바쁜 고객에게 환영 받고 있다.

 이와함께 전문적인 펀드 투자 상담과 전통적인 대출서비스 영역도 개혁을 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금융센터를 출범하면서 산하조직으로 ‘스마트 펀드 센터’는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펀드상담 경험이 풍부한 정규 직원을 상담사로 발령을 내고, 온라인 고객 상담을 지원하게 한 것이다.

 전문사 상담은 이제 탄력이 붙고 있다. 펀드 상담분야는 신규 투자 상담 외에도, 환매 시점,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 등 전 분야를 다루고 있다.

 대출서비스 개혁도 성과가 크다. 올해 초 출범 시킨 신한은행의 ‘스마트 론 센터’는 빠른 대출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직장인 신용대출건의 80%가 인터넷 신청 후 대출금 입금까지 6시간 안에 끝나고 있다. 금리도 일반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것과 같다. 또 고객이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다양한 대출 상품 중 고객이 비교 분석해 본 뒤 가장 최저금리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20대 고객을 위한 무인점포 기반의 스마트브랜치, ‘S20 Smart Zone’도 스마트 금융혁신 열매다. 6월 20일 경희대학교 앞에 개점한 신한은행 S20 Smart Zone 1호점은 20대 대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점한 신한은행 스마트브랜치 1호점이다. 무인점포에 스마트금융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영업점 형태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2010년부터 국내외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여온 스마트 브랜치 모델은 기존의 영업점 중심의 모델인 직원 창구에 스마트기기를 더하여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의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 방식의 스마트브랜치인 S20 Smart Zone은 은행권 최초로 고객의 금융거래에 직원이 실명확인절차 외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100% 고객이 스스로 오퍼레이션하는 무인 점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스마트브랜치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신한의 스마트금융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에 부가하여 스마트폰뱅킹 채널을 추가하는 것으로만 진행되지 않았다. 은행 중심이 아닌 고객서비스 중심으로 편의성을 더해가기 위해 시작되었기에, 단순히 몇 개의 스마트폰앱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테마별로 시행되고 있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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