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매거트, 앨버트로스 기록 外

중앙일보

입력

0...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제프 매거트(미국)가 보기 드문 앨버트로스(더블 이글)를기록했다.

6번홀(파5. 494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294야드 지점에 떨군 매거트는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컵에서 18m 가량 떨어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진 뒤 한참을굴러 컵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안았다.

이는 지난해 대회때 매니 저먼(남아공)에 이어 2년 연속 기록된 것으로 130년역사의 브리티시오픈에서 불과 4번째이다.

한 홀에서 무려 3타를 줄인 매거트는 단숨에 4언더파가 돼 초반 선두를 달리던콜린 몽고메리(영국)에 2타 차로 따라 붙었지만 이후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결국 1오버파 72타, 공동 5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매거트는 마스터스대회에서도 단 3명 뿐인 앨버트로스 기록 보유자 중의하나다.

0... 매거트와는 대조적으로 10번홀까지 2언더파로 잘 나가던 짐 퓨릭(미국)은11번홀(파5. 542야드)에서 무려 10타를 치는 난조로 컷오프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8'자를 그리는 독특한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드라이버샷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동시에 1벌타를 받았고 3번째 샷은 벙커에 빠져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았다.

불운은 계속돼 4번째 샷이 벙커 턱에 맞고 되돌아오면서 그의 몸에 맞아 2벌타가 선언됐으며 7타째에 겨우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려 위기를 탈출한 퓨릭은 8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결국 10타만에 공을 집어넣었다.

11번홀을 마치자 퓨릭은 중간합계 8오버파로 곤두박질쳤고 이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6오버파 공동 134위로 악몽과 같은 라운드를 마쳤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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