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멘디에타, 라치오 입단

중앙일보

입력

레알 마드리드, 라치오 등 유럽의 명문 구단들의 멘디에타 잡기 싸움에 결국 라치오가 축배를 마시게 됐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들은 라치오 구단은 스페인의 발렌시아 구단과 로마에서 열린 협상에서 가이즈카 멘디에타(28.MF)의 이적에 합의점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멘디에타는 4천만달러(5백 20억원) 의 이적료에 4년간 3백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그 동안 레알 마드리드, 라치오등이 멘디에타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오자 5천만 달러(6백50억원)에 달하는 ‘바이 아웃’ 조항을 내걸고 멘디에타 잡기에 총력을 펼쳤었다. 그러나 더 이상 팀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자신을 오늘날의 멘디에타로 만든 쿠페르 감독이 발렌시아를 떠나자 팀을 떠나고 싶다는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그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했다.

크랙노티 라치오 구단주는 그 동안 멘디에타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여오면서 결국 그의 말대로 멘디에타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편 라치오는 맨디에타 영입으로 네드베드(유벤투스 이적)와 베론(맨체스터 이적)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어느 정도 매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멘디에타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도 지단, 루이코스타에 이어 영입 3순위로 지목되기도 했을 만큼 실력을 이미 검증 받았고 특히 젊다는 게 큰 강점으로 작용되었다.

소속팀 발렌시아를 2001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올려놓는 등 멘디에타-로페즈 콤비는 90년대 후반 발렌시아를 신흥 강호로 자리 매김하는 지대한 공헌을 했다.

타고난 선수 라기 보단 끈임 없는 자기 노력과 계발로 성장한 자수성가 타입인 멘디에타는 키 173cm, 몸무게 69kg으로 스페인 빌바오 출생했다.

체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와 빠른 순발력을 지녔다.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멈추지 않는 자기만의 기술 계발(啓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92년부터 줄곧 발렌시아에서만 활약했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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