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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총회] 자크 로게 새로운 IOC위원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자크 로게(59·벨기에) 유럽국가올림픽위원회장이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에 선출됐다.

로게는 16일 오후 4시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IOC총회의 위원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새 IOC위원장에 뽑혔다.

IOC 1백7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출신 IOC위원장직을 노렸던 김운용(金雲龍·70)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의 노력은 불발됐다.

로게의 당선으로 21년 동안 세계 스포츠계의 권좌를 지킨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위원장 선거에는 김회장과 로게,딕 파운드(59·캐나다),아니타 디프란츠(49·여·미국),팔 슈미트(59·헝가리) 등 5명이 경합했다.

1차 투표에서는 얻은 가장 표를 적게 얻은 디프란츠는 탈락했다.

전체 위원 1백22명 가운데 4명이 투표에 불참했고 후보 5개국 위원(후보 본인은 투표) 8명을 제외한 1백10명이 1차 투표에 참가했다.

의사 경력의 로게 위원장은 벨기에 요트 대표로 1968·72·76년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로게는 미스터 클린’이란 별명처럼 깨끗한 이미지가 IOC의 정화(淨化)를 요구한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지면서 대권을 잡았다.

신임 IOC위원장 취임식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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