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컵] 브라질, 페루 꺾고 첫 승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이 200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브라질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길에르메와 데니우손이 전,후반 1골씩을 터뜨려 페루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겨 8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고 최근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포함,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브라질은 19일 파라과이, 페루(1무1패)는 멕시코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지난 달 새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멕시코전에 기용했던 전 6명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수비에 5명을 포진시켜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이 작전이 맞아 들어가 페루는 브라질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브라질은 반 10분 길에르메가 알렉스와 리턴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제쳤다.

후반들어 페루의 공세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길에르메와 교체투입 된 데니우손이 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긴 부진의 터널에서 탈출했다.(칼리<콜롬비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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