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이번엔 만화다

미주중앙

입력

1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병진(왼쪽) 콘텐츠진흥팀 차장과 최윤주 주임이 `만화 한류`와 미국 만화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만화 한류'가 성큼 다가왔다.

오는 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 행보로 가든 스위트호텔에서 K-스튜디오 비지니스 데이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 목적은 미국 만화산업 관계자 및 매체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이다. 현재 LA에 체류하며 작업중인 한국작가 6명의 쇼케이스와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진흥원의 전병진 콘텐트진흥팀 차장은 "한국 작가들의 역량은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은 바 있어 K-코믹스 시대가 멀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수퍼히어로나 로봇 등 전형적인 미국적 만화 요소와 한국의 감성 스토리가 만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만화계의 싸이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진흥원이 K-코믹스 글로벌 공동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구성한 K-스튜디오는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 공모전을 통해 뽑힌 신인작가들은 그리피스 파크 인근 작업실에서 개별 연습과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진흥원 측은 6개월의 체류기간 중 모든 작가들의 미국 데뷔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최윤주 콘텐츠진흥팀 주임은 "만화시장은 현재 전통과 디지털화의 한 가운데 있다. 한국 만화는 웹툰 등 기술 내용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어 창의적인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8일 행사엔 '공포의 외인구단'의 작가 이현세 진흥원 이사장과 미국 만화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한.미 만화시장 네트워크와 신진 작가 및 프로젝트 발굴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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