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샤샤, 또 헤트트릭

중앙일보

입력

‘해트트릭의 사나이라 불러다오’

‘유고 폭격기’ 샤샤가 국내 무대 개인통산 다섯번째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성남 일화를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성남은 11일 대전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샤샤의 세 골과 신태용의 한 골을 묶어 4-1로 대승했다.성남은 4승2무1패(승점 14)로 부산에 빼앗겼던 선두를 나흘 만에 되찾았다.

지난 6월 24일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샤샤는 이날도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를 어김없이 골로 연결하는 절정의 골감각을 뽐냈다.샤샤는 자신의 프로 통산 해트트릭 최다기록(종전 4개)을 또다시 갈아치웠고 시즌 7골로 파울링뇨(울산)가 지키던 득점 선두 자리에 함께 올랐다.

샤샤는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는 슈팅으로 첫 골을 얻었다.후반 6분에는 황연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밀어주자 수비 한 명을 달고 넘어지면서 터닝슛,추가골을 얻어냈다.샤샤는 후반 40분 김영철의 오른쪽 센터링을 높이 솟구치며 헤딩슛,대기록을 완성했다.

안양 LG는 무패로 선두를 달리던 부산 아이콘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르지오와 히카르도의 연속골로 2-0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후반 서정원이 1골·1도움을 기록하는 수훈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따돌렸다.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하석주의 프리킥 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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