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녀배우, 공산당 속속 입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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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중국 공산당이 연예계의 '미녀 군단' 영입에 나서고 있다.

젊은층의 우상인 자오웨이(趙薇)와 장쯔이(章子怡).저우쉰(周迅).쉬징레이(徐靜) 등이 앞다퉈 입당 의사를 밝혀 '붉은 스타(紅色明星)'대열에 끼고 있다.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 '영웅(英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장쯔이의 가족은 그녀를 대신해 입당 원서를 내면서 "장쯔이는 어렸을 때부터 입당을 꿈꿔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입당은 중국 공산당이 '무산계급 정당'에서 '국민정당'으로 변신하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3개 대표' 사상에 따라 자본가들은 물론 '각계 각층의 엘리트(先進分子)'들을 포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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