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1세 CEO 웅진코웨이 문무경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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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수기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는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방문판매 조직 등 새로운 유통망 개척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 웅진코웨이 신임 문무경(41) 대표이사 상무는 취임 일성으로 해외 진출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할만큼 그의 이번 인사는 파격적으로 이뤄졌다. 웅진코웨이 입사 1년만에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부장급)으로 승진 이동했으며 다시 1년만에 부장에서 대표이사로 특진한 것.

이같은 파격 인사는 웅진식품 조운호(41) 대표이사의 발탁인사 이후 두번째 일. 99년 당시 37세였던 趙대표는 부장에서 대표이사로 파격 승진해 화제가 됐다.

文대표는 대우전자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대우의 신규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온 기획통. 대우의 '탱크주의'를 창안한 장본인이다.

웅진그룹의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그룹 변화 관리와 전 계열사 임원과 간부 평가시스템 도입, 중장기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형식이나 절차보다 실무를 중시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文대표의 승진으로 웅진그룹에는 40대 CEO시대가 본격화 됐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을 비롯, 웅진코웨이개발(박용선.46).웅진닷컴(김준희.45) 등 4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가 모두 40대로 구성됐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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