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유진·슈 그리고 하늘, 와우! 신나는 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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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처럼 예쁜 구름,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 하얀 모래사장….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바다, 유진, 슈와 함께 푸켓으로 떠난 여름 여행.


■ 레게 머리 핑크 공주, 슈…
여기는 파통 비치. ‘툭툭이’라는 택시를 타고 푸켓의 아름다운 바닷가를 달리는 기분. 와우!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 바다 언니랑 길거리 과일가게에서 시원한 얼음 속에 채워둔 파인애플이랑 워터멜론을 와사와삭. 처음이자 끝, 내가 느끼는 자유. 이번 활동이 끝나면 또다시 바빠질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펼쳐질 일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비극적인 주인공 줄리엣역을 맡은 것. 오로라 공주처럼 머리를 땋아 올린 레게 소녀의 뮤지컬 배우 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너무나 사랑스런 그녀, 유진…


햇빛 부서지는 눈부신 여름 오후. 인형같이 깜찍한 유진이를 본 작은 꼬마가 물장구치며 장난을 걸어온다. “Hey, come on.” 유진, 네덜란드에서 온 그 꼬마가 너무 귀엽다. 나흘 동안의 뮤직비디오와 영상집, 앨범 재킷 촬영이 동시에 진행되는 힘든 촬영이지만, 무대에 다시 서게 될 그 순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설렌다. 엄마를 제외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무대에 서는 순간. 마치 다시 신인이 된 것만 같다. 맨 처음 ‘I’m Your Girl’을 부르던 데뷔 초처럼. 다시 모든 팬에게 외치고 싶다. ‘I’m Your Eugene’ 이라고.


■ 강렬한 눈빛 그리고 카리스마, 바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은 황홀한 저녁 노을. 그리고 빨려들 것처럼 깊은 바다의 눈망울. 맏언니로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바다는 참 성숙하다. 노래 실력 못지않게 감성도 풍부하다. 노래 잘하는 실력꾼 바다는 일본에서 낸 11장의 음반에서 14곡을 엄선한 이번 베스트 앨범이 SES를 추억하는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번 앨범에서 바다는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역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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