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함께라면"…스타 경매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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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의 링 귀걸이' '김남주 발찌'...

탤런트, 가수 등 인기 연예인들이 하고 나오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비롯한 소품 등이 전파를 타고나면 그것은 바로 다음날 유행이 되버린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스타와 같은 것을 갖고 싶고 또 그들의 모습을 닮고 싶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이러한 청소년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심리를 이용한 스타마케팅이 자주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네트워크 경매업체 이셀피아(www.eSellpia.com)는 오는 16일까지 네트워크 경매 파트너인 네띠앙(www.netian.com)과 함께 ‘45일간의 스타 경매’를 실시한다.

첫번째 주자인 가수 성시경은 네잎클로버, 미니 선풍기, 향수, 목걸이, 싸인 음반을 내놓았다.

이어서 참여하는 양파는 마시마로인형, 샤넬No.5향수, 할로윈데이 장남감 벨, 핸드폰줄, 골무목걸이, 싸인 음반 등을 요일별로 경매에 올린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며, NRG 등이 계속해서 릴레이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경매 시작가는 천원.

또한 이셀피아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동국의 스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경매는 전지현, 토니안, 소유진 등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연예인들이 동국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소장품을 경매에 내 놓았다.

경매 물품은 전지현의 신발과 가방, 토니안의 윈드자켓, 소유진의 털실모자, 홍진경의 벙거지모자, 조여정의 털실모자, 채정안의 구찌 선글라스, 한채영의 의상 등이다. 모든 물품은 500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셀피아는 지난 5월에도 인터넷 게임 영화의 주인공인 이정재와 유지태의 코트, 스웨터, 가죽자켓, 롱부츠 등을 2회에 걸쳐 경매를 실시했었다.

옥션(www.auction.co.kr)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 록그룹 스콜피언스의 국내 공연을 앞두고 오는 7일까지 소장품, 공연티켓 등을 경매한다.

'스콜피언스와 깜짝 데이트'란 이름의 이번 경매는 스콜피언스 데뷔 30주년 기념 전세계 투어일정 중 첫 행사인 서울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콜피언스 멤버의 기타 피크, 드럼스틱 등과 함께 공연 후 멤버와 기념사진을 찍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데이트 상품 등이 1,000원부터 경매된다.

또한 기타리스트 루돌프 솅커가 직접 사용할 기타 피크와 드러머 제임스코텍의 드럼스틱을 각각 공연 초대권 2매와 함께 묶어 입찰을 진행하며 멤버 5명의 사인이 그려진 티셔츠와 CD도 매물로 나온다.

이와 함께 오는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10원 경매 이벤트를 열어 미리 정해놓은 낙찰가를 정확히 맞춘 7명에게 공연 초대권 2매씩을 제공한다.

또한 옥션은 배우 추상미씨가 출연중인 '빨간 피터'의 공연 관련 다양한 상품 경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와 차를 마시면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품을 1천원부터 입찰에 붙이는가 하면 연극 티켓도 10원부터 시작해 한번 입찰할 때마다 십원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또한 추상미씨가 내놓은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들에 대한 경매입찰이 진행되고 지난달 18일부터는 그녀의 공연티켓을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옥션은 또 지난달 이휘재, 유재석, 염경환, 지상열, 이혁재 등 인기 개그맨들의 축구공, 야구방망이, 향수 등을 경매에 부치는 '유명 개그맨들 자선 경매 이벤트'도 진행,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다음쇼핑몰 경매사이트에는 인기 탤런트의 이름을 딴 '송승헌 이어클립형 헤드폰' 등이 경매목록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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