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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브랜드 "잘 나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http://www.joinsland.com)가 지난달 25~27일 계약한 서울 5차 동시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과 서초구 서초동 현대아이파크 등은 1백%에 가까운 계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북지역과 중소업체들이 내놓은 아파트 가운데 평균 계약률이 50% 이하에 그친 곳도 많아 지역.업체별 양극화 현상이 여전했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5.23 주택경기 활성화 조치' 이후 치러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55가구가 일반분양된 서초구 서초동 현대아이파크는 평당 1천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 모두 계약됐다고 현대산업개발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을 전후해 웃돈이 붙어 벌써 10건이 분양권 전매로 명의변경됐다" 고 전했다.

문정동 삼성래미안도 3백77가구 중 3백69가구가 계약된 가운데 동시분양 사상 최고인 7백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33평형은 15가구 가운데 1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강동구 길동 LG빌리지는 33, 44, 52평형 가운데 52평형이 청약 3순위에 겨우 마감됐으나 80%의 계약률을 보였다고 LG건설 측은 말했다.

강남권을 제외한 곳에서는 30평형대 이하의 성적은 괜찮았지만 40평형대 이상은 계약률이 신통치 않았다. 30평형대가 많은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은 2백16가구 가운데 85%, 은평구 신사동 한신플러스타운은 1백52가구 중 85%, 마포구 신수동 세양은 80가구 중 70% 안팎의 계약률(이상 회사 발표)을 보였다.

순위내 청약에서 미달한 갈현동 코오롱오투빌.수색동 진흥엣세벨.신월동 L&C.천호동 이연아마빌레.성내동 동남 등의 계약률은 30%에도 못미쳤다. 단지 규모가 작고 브랜드.입지여건이 뒤처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권 웃돈도 강남권에서 많이 붙어 있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일반분양분은 비로열층이 많은데도 33평형은 3천5백만~4천만원, 44.48평형은 3천만~5천만원을 얹어줘야 분양권을 살 수 있다. 서초동 아이파크 55, 58평형은 2천만~3천만원이, 60~70평형대는 1천만~2천만원씩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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