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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사장님도 영입 … 인선 속도 내는 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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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3일 문성근 전 당 대표 권한대행, 대기업 체인점들과의 경쟁에서 성공한 ‘고재영 빵집’의 고재영씨 등을 공동대표로 하는 ‘시민캠프’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시민캠프는 ‘민주캠프’(당내 인사)·‘미래캠프’(정책 담당)와 함께 문 후보 선대위의 3대 축이다.

 시민캠프 공동대표 15명에는 대선 기획단 공동위원인 이학영 의원, 안도현 시인, 김영경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이용선 전 당 공동대표, 문용식 당 인터넷소통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3개 캠프를 총괄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인선도 이날 이뤄졌다. 문 후보는 김성곤 의원을 재외동포위원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을 국민통합추진위원회 부위원장에 각각 선임했다. 또 당 중진급인 변재일(국가혁신)·이미경(생태환경)·원혜영(문화관광)·김영환(과학기술)·유기홍(교육) 의원, 김진애(주거복지)·김교흥(중소기업) 전 의원을 선대위 산하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그러나 선대위원장과 정치혁신을 책임질 ‘새로운 정치위원장(가칭·미래캠프 산하)’ 인선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경선 경쟁자들과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정리되지 않았다. 진성준 대변인은 “선대위원장과 정치혁신을 맡을 외부인사를 결정하고 영입하는 것이 선대위 인선의 최대 관건이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비서실(민주캠프 소속)에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들을 배치했다. 비서실장엔 비(非)노무현계인 노영민 의원을 앉혔으나, 그 아래엔 윤후덕 의원(부실장)을 비롯해 김경수(비서실 수행팀장)·양정철(메시지팀장)·윤건영(일정기획팀장)·소문상(정무행정팀장) 전 비서관 등 노무현계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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