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떡볶이 번개' 벌써 200명…계산은 누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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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떡볶이 추석 정치’ 행보가 화제다.

이 전 위원은 1일 오후 7시 신당동의 한 떡볶이집에서 ‘빨간파티’를 연다. 그동안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등과 함께 진행하던 2030 세대 소통의 장인 빨간파티의 연장선상이다. 빨간파티는 지난 4.11 총선 유세 과정 중 이 전 위원이 부산에서 대학생들과 정책 대화를 하면서 “왜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 총학생회장이나 단체 대표와만 대화를 하느냐” “친구가 되려는 노력 없이 불쑥 찾아와 정책 제안을 요청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들은 뒤 추진됐다.

이번 빨간파티에 대해 이 위원은 추석을 맞아 편안하게 이야기도 할 겸 번개모임 제의를 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정치 이야기를 몰라도 되고, 알면 좋긴 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민 의원 외에도 이자스민 의원, 김종훈 의원, 전하진 의원 등 초선의원들과 조동원 홍보본부장도 참석할 계획이다. 떡볶이 값은 이 전 위원을 포함한 모든 참석자들이 각자 1만원씩 내기로 했다.

이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네티즌 229명(9월 30일 오전 10시 31분 현재)이 참석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외신 해외토픽에 났던, 한 여학생의 생일파티에 1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모였던 것을 상기시키며, 대규모 모임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이에 이 전 위원 측은 현장에서 질서 유지 및 안내를 해 줄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위촉한 상태다.

이 전 위원은 온라인 중앙일보와의 페이스북 대화에서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청년들에게 급격한 신뢰를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면서 “최대한 많은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또 “새누리당은 청년 정치에 있어서 후발 주자인 만큼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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