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약발 다 했나…중소형 1ㆍ2순위 무더기 미달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최현주기자] 충남 세종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1ㆍ2순위에서 무더기로 미달됐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유승종합건설이 세종 유승한내들 1ㆍ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647가구 모집에 262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가장 많은 가구수를 모집한 59㎡ A타입은 246가구에 141명이 접수했다. 59㎡ B타입은 14가구 모집에 1명만 청약했다. 84㎡형 B타입도 81가구 모집에 5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 실수요가 망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 평균 분양가는 59㎡형이 1억9700만원, 84㎡형이 2억6300만원이다. 3.3㎡당 820만원선인 셈. 앞서 분양한 단지는 3.3㎡당 700만원대 후반에서 800만원대 초반이다.

전문가들은 “3.3㎡당 800만원대에 분양된 단지는 브랜드 파워도 좋고 중심행정타운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급된 단지보다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중심행정타운에서 다소 먼 것도 부진한 청약 성적의 이유로 꼽힌다.

주변에 32만㎡ 근린공원과 각급 학교 8개가 들어선다. 초ㆍ중교가 단지와 붙어 있어 통학하기 편하다. 27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 총리실이나 세종시 청사 등 중앙행정타운이 위치한 곳은 1-5생활권으로, 행정타운과 가까운 곳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유승 한내들은 다소 거리가 떨어진 1-1생활권에서 분양됐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