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책동네] 발레 동작들이 상징하는 건 뭘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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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발레는 신체 유연성과 근력, 심폐 지구력 등을 골고루 발달시켜준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의 발육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 감성지수(EQ) 발달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발레 교육에 관심을 갖는 어머니들이 많다.

'무대 위의 마법 발레'(안젤라 윌크스 지음, 파멜라 굿차일드 외 그림, 김채현 옮김, 시공주니어, 8000원)는 발레에 관한 짭짤한 정보들을 모은 '미니 백과사전'쯤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눈높이를 맞춰 어렵지 않게 썼고, 그림을 시원시원하게 덧붙여 딱딱하지 않다.

발레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해 유명 발레작품, 발레를 배우기 위해 갖춰야 할 복장, 기본자세와 여러 가지 스텝,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용수의 준비 과정 등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안무.의상 등 작품 창작부터 무대 제작, 조명 설치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제작의 전 공정도 소개된다.

무용수들의 몸짓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해놓은 대목은 발레의 문외한인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울 듯하다. 가령 한 쪽 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두 팔을 양쪽으로 벌리는 동작은 '왜 그래?'라는 뜻이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어린이 디스커버리 시리즈'중 하나다. 이미 열 권이 출간됐고 이번에 여섯 권이 더 나왔다. 여섯 권은 '무대 위의…' 외에 '거대한 불꽃 화산' '공포의 이빨 상어' '바다의 약탈자 해적' '레일 위의 역사 기차' '밤 하늘의 신비 달' 등이다.

신준봉 기자

◆ 볼 만한 아동 신간

'엉터리 일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송영심 지음, 박종관 구성.그림, 문공사, 8000원)=일본 후쇼샤의 2001년 판 역사 교과서의 오류들을 만화를 곁들여 조목조목 따졌다.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양'(그림 형제 등 지음, 양혜원 등 그림, 베틀.북, 각권 5000원)=1세부터 3세까지 영.유아를 위한 세계 명작 그림책.

'라루, 탐정이 되다'(마크 티그 글.그림, 조현업 옮김, 지양어린이, 8500원)=고양이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체포된 개 라루가 경찰서를 탈출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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