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2.5G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중국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곧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 처음으로 CDMA네트워크를 구축한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 모바일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3월말 현재 1억명 이상의 휴대폰사용자를 보유, 세계최대의 GSM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78% 이상이 차이나모바일의 고객들이다.

지금가지 차이나 모바일이 제공하는 GSM서비스는 음성신호 전송에 초점을 맞춘 2세대 서비스에 머물고 있다. 2.5세대는 2세대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르다.

, 차이나 모바일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은 2.5세대 서비스의 세상이 될 것이며 앞으로 3세대 서비스로의 전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이 2.5세대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GPRS 휴대폰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거대한 신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토로라, 에릭슨, 노키아. 지멘스 등 세계유수의 메이커는 물론 ZTE. 화웨이등 중국 업체들도 2.5세대 장비의 판매에 나서고 있어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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