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업계 올해 최악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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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업계가 올해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 리서치가 전망했다.

세미코 리서치는 곧 발표할 반도체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파운드리 시장은 0.5-1.0% 하락을 기록했던 지난 지난 97-98년이 최대 침체기였으나 올해는 4% 감소로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코 리서치는 최근 설비 과잉과 반도체 소자의 수요부족으로 인해 세계 파운드리시장에 대한 실적 전망을 두차례나 하향조정했었다.

지난 10월 세미코는 실리콘 파운드리 시장이 올해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4분기 저조한 출발을 보임에 따라 올해 12% 성장으로 하향조정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우려했던만큼 가공웨이퍼의가격하락폭이 크지 않았으며 파운드리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회복을 기대하고 있어 내년에 회복세가 도래할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세미코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조안 이토우는 "올해는 하락세를 기록하겠지만 시장이 오는 3.4분기에 바닥을 치고 4.4분기에 회복세를 보인뒤 내년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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