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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외국산 휴대폰에 불만 높아"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 지멘스. 필립스 등 해외 유명기업들의 휴대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화통신이 인민일보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중국소비자협회(CCA)가 최근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내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조사 결과, 국내외 24개 휴대폰 브랜드에 대해 모두 1천567건의 불만이 접수됐으며이중 전체의 95.34%에 해당하는 1천494건이 이들 6개사 휴대폰에 집중됐다.

불만사항 가운데는 자동꺼짐 기능과 메인보드, 전파신호, 화면과 관련된 품질 문제가 전체의 42.88%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모토로라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CCA는 특히 모토로라의 휴대폰에 대해서는 35종의 기능 이상이 신고됐으며 광조우에 거주하는 한 에릭슨 휴대폰사용자의 경우, A/S센터를 18차례나 찾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CCA는 이번 조사에서 많은 휴대폰업체들이 소비자보호법 등에 명시된 제품반환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부처에 감독강화와 함께 법적 책임을 무시한 생산업체 및 판매상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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