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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 630선 돌파…연중최고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9월이후 처음으로 630선을 넘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8포인트 (2.19%) 상승한 632.0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22일의 전고점 (627.45) 를 넘은 것이고 지난해 9월14일 (650.14) 이후 최고치다.

차트상으로도 지난 이틀간의 음선을 모두 포함하는 장대양봉이 출현해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장은 미국시장이 '메모리얼 데이' 로 휴장이어서 해외변수가 잠잠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대우차 매각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장세가 급반전했다.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 도 재현됐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시간외매매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백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천7백73계약을 순매수해 현물시장을 떠받쳤다.

기관은 7백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3백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후속매기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약보합을 보인 SK텔레콤을 제외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4.27% 상승해 선봉장에 섰고 담배인삼공사, 기아차, LG전자 등 옐로칩들도 5~6%대의 상승률로 분전했다.

거래량은 5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으로 손바뀜도 활발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이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차트를 볼때 중기적으로 장기 침체권을 벗어나는 형태" 라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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