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 클럽에 여성고객 출입 크게 늘어

미주중앙

입력

워싱턴 지역 스트립 클럽(strip club)에 여성 고개들이 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WP는 지난주 워싱턴 DC의 대표적인 스트립 클럽인 스태디엄 클럽(Stadium Club)을 가득메운 여성 고객들의 모습을 전한데 이어 4일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스카운티의 모 클럽의 평일 새벽 모습을 보도했다.

 두 클럽에서의 공통점은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여성 고객들이 스트립 클럽에서 파티나 여흥을 즐긴다는 것. 이들 여성들은 전문직 또는 고학력 여성들이 많으며 전문 스트립퍼가 춤을 추고 있는 바로 옆 자리에서 일행과 미팅, 파티 등을 즐기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경기불황속에서 매출이 줄어들자 여성들에게도 출입을 완전 오픈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레이디 나이트(Lady Night) 행사를 벌이고 일부 업소들은 여성들에게 특별 할인 행사도 하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남자 친구는 물론이고 남편과 함께 스트립바를 찾고 있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스트립바 출입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자극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스트립퍼들은 같은 여성이 관객으로 있는 환경 속에서 무대 쇼를 해야 하는 심리적인 부담도 있지만, 돈벌이를 충족시킨다면 크게 문제삼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댄서는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여성 관객들은 팁을 많이 준다며 이 일은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일부 스트립 댄서들은 어린 아이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부모까지 부양하고 있다고 포스트느 밝혔다.

 이같은 여성들의 스트립바 출입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칼럼니스트가 메릴랜드의 스트립바를 찾았을 때는 월요일 새벽 3시쯤이었지만, 업소 내에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여성들은 일부의 모습을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고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즉, 여전히 스트립바를 찾는 고객들은 남성들이며 DC의 스테디엄 클럽같은 호화 업소를 찾는 여성들중 상당수는 돈 있는 남성 고객들과 연을 맺으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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