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女의원 속옷 끈 잡아당기고 '뻔뻔'하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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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의회에서 동료의원을 성추행해왔다는 주장이 의회 공식발언을 통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인천 남동구의회 제2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박상준 의원은 5분 발언 자리에서 “A의원이 동료 의원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행동했다는 사실이 의회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날 “이에 해당되는 의원이 있다면 원만한 의정 활동을 위해서라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A의원으로부터 직접 성추행을 당한 B여성 의원은 “2년전 중앙당 행사에서 A의원이 자신의 속옷 끈을 잡아 당겨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B여성의원은 “당시 거세게 항의했으나 동료 의원들이 문제 삼기를 원치 않아 꾹 참았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A의원은 공무원 등이 함께 자리한 회식 등에서도 B여성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이 의심되는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검지로 등을 긁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장난으로 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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