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 이동통신업계 3월 매출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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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증시에 상장돼있는 주요 전자업체들이 지난3월 전반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9%증가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12.9%나매출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PC업계가 재고조정 후에 느린속도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반면 무선통신 및 네트워킹 업계는 매출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계에는 이 기간에 D램 가격상승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다소 매출이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반도체수탁가공생산)업계는 침체양상을 나타냈다.

이밖에 LCD 및 전자부품업계는 재고 조정에 실패한 세라믹콘덴서 부문을 제외한나머지 부문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마더보드 생산업체는 2월에 이어 두달연속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노트북PC사업은 3월에 바닥을 치면서 데스크탑PC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반도체업종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TSMC)과 유니팩 옵티일렉트로닉스(UMC)가 어려운시장환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 TSMC가 전달에 비해 1.1%의 매출신장을 보인 반면 UMC는 12%나 감소했다.

D램 관련 업종에서는 D램 가격상승으로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난야 테크놀로지.파워칩 세미컨덕터 등이 전달대비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난야테크놀로지는 DDR-SD램의 판매호조로 전달에 비해 44%,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4%가 늘어났다.

반도체 조립업계에서는 어드밴스트 세미컨덕터 엔지니어링(15%)과 실리콘웨어프리시젼 인더스트리즈(22%)가 모두 전달대비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VIA테크놀로지와 실리콘 인터그레이티드 시스템즈(SIS)가 각각 전달에 비해서는24%와 22%의 매출신장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64%와 101%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LCD업종

에이서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와 유니팩 옵토일렉트로닉스가 LCD모니터 수요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달에 비해 11%와 23%의 매출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동률은전달에 비해 60% 떨어졌으며 대당 가격도 10%하락했다.

이밖에 모토로라의 휴대폰용 STN-LCD를 생산하는 윈텍은 전달에 비해 3%의 매출감소를 나타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나 매출이 줄었다. 팜에 PDA용 흑백모니터를 공급하는 피크뷰 일렉트로닉스는 전년동기 대비 59%의 증가를 기록했다.

▲PC업종

데스크탑PC 업계는 매출신장세가 약해 에이서는 2%의 매출감소를 기록했으며퍼스트 인터내셔널 컴퓨터는 매출이 5% 늘어났다. 미텍은 전달에 비해 6%증가했다.

마더보드 생산업계는 회복세를 보여 아수스텍 컴퓨터는 전달에 비해 매출이 8%늘었으며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도 17%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과 엘리트그룹 컴퓨터시스템스도 각각 22%와 16%의 매출신장을 나타냈다.

노트북PC업계도 회복세가 두드러져 콴타 컴퓨터가 전달에 비해 무려 7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으며 아리마컴퓨터도 전달에 비해 매출이 58%나 늘어났다.

▲휴대폰 생산업계

에이서커뮤니케이션이 전달에 비해 25%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DB텔도 31%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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