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릭 앤킬, 마이너리그에서도 여전

중앙일보

입력

2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웃었을까, 아니면 울었을까?

팀은 선발 더스틴 허만슨의 역투(7이닝 1실점) 속에 3-1의 승리를 거두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같은 날 마이너리그에서는 또 다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 좋지 않은 소식이란 제구력 난조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좌완투수 릭 앤킬(21)이 여전히 제구력 찾기에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앤킬은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 A 멤피스 레드버즈의 유니폼을 입고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앤킬은 이날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의 9타자를 만나 0.2이닝동안 볼넷 5개, 와일드피치 3개를 범했다. 3개의 와일드 피치는 만루상황에서 일어났으며 이날 기록한 4실점은 모두 자책이었다. 안타 허용과 삼진은 각각 1개씩이었지만 총 투구수 37개중 스트라이크는 단지 13개뿐이었을 정도로 제구력 문제는 심각했다.

지난 13일 제구력 문제로 멤피스로 강등되었던 앤킬은 지난주 마이너리그 첫번째 등판이었던 오클라호마전에서도 3이닝동안 6개의 볼넷과 8개의 투구를 뒷 그물망에 던지며 제구력 안정과는 거리가 먼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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