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비만 예방·자외선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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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 비만을 예방하는 한편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태평양[02790]이 18일 한국식품과학회와 함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녹차와 다이어트 및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효과'를 주제로 개최할제6회 국제녹차심포지엄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표 논문에서 17일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슈청 랴오교수는 `녹차 카테킨의 의학적 효능-호르몬 조절과비만 예방'이라는 논문에서 "녹차 카테킨 중의 하나인 EGCG를 실험용 쥐에 주사한결과,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등이 감소했고 식욕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슈청 랴오교수는 "실험용 쥐에서 EGCG는 일주일 이내에 체중 감소를 가져올 수있었고, 이러한 효과는 식욕 저하에 따른 음식물 섭취 감소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체중 감소 정도는 수컷쥐보다 암컷쥐에게서 현저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대 정진호교수는 `녹차의 피부 손상 및 노화억제 효과'라는 논문에서 "사람의 피부세포에 EGCG를 처리한 결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정상 피부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피부 노화에 따라 부족해지는 기질 단백질을 조절해 주름살 개선효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녹차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경우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녹차에 의한 치매 치료 및 예방', `스트레스성 위궤양에대한 녹차의 효능', `녹차에 의한 암 예방의 작용 메커니즘' 등 녹차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9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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