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수영대표팀 감독 권총 자살

중앙일보

입력

일본수영대표팀 감독을 지낸 데라오 유타카(58)씨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 근처 사격장에서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했다고 16일 경찰이 발표했다.

가토 고지 전 대표코치의 `명예의 전당' 가입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 온 데라오씨는 자살하기 이틀전 샘 프리스 명예의 전당 회장과 만나 "암에 걸렸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며 삶에 의욕을 보였다고 프리스 회장은 전했다.

한편 일본수영 관계자는 "데라오 감독이 잇단 사업실패로 고민해오다 최근 암판정을 받아 실의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포트 로더데일<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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