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노조, "의협 노환규 회장 광란 못참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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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노조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게 전면전을 선포했다. 건강보험공단과 의협이 악성댓글을 이유로 서로가 검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ㆍ한국노총 공공연맹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동조합은 "노환규 회장이 무차별적인 공단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사법당국에 고소ㆍ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만성질환관리제와 포괄수가제 거부, 공단 직원을 향한 무차별 악성댓글과 고발 등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노환규 회장이 상식을 벗어난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의협의 몰상식한 행태로 지적한 것은 이 외에도 의협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와 약사ㆍ한의사에 대한 무차별 몰카 찍기 및 의료법 위반 고발, 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노조와 공단에 대한 도발 적 광고 등이다. 이에 노조는 전면 대응태세를 취하겠다는 것.

이와함께 노조는 노환규 회장이 노동조합을 불량아로 몰아가며 '공직선거에 나갔다 낙선하면 돌아오는 철밥통 직장'이라거나 '상습적 뇌물수수 사건의 주범'으로 빗대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환규 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사법당국에 고소ㆍ고발할 것"이라며 "의협에 대한 장기집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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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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