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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원료 200여 종이 자라는 회사 식물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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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에서 좋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친환경적이고 인체한 무해한 좋은 원료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도 ‘좋은 원료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좋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의 신념이 화장품 시장에 뿌리깊게 자리잡 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원료로 자주 사용되는 식물들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원료식물원… 연구 공간, 주민휴식 공간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 사업장 한켠에는 화장품 및 관련 제품의 원료로 자주 사용되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이 있다. 아모레원료식물원은 피부에 좋은 원료용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연구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의지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이 식물원은 “좋은 원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슴 속 깊이 간직했던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이 40여 년 전 조성했던 ‘태평양 인삼 재배지’를 모태로 설계됐다.

 식물원에는 캐모마일, 로즈마리, 세이지 등이 식재된 허브초화원과 작약, 황금, 천궁 등이 식재된 한방초화원 등에서 총 200여 종의 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붓꽃, 금잔화, 달맞이꽃, 접시꽃 등 도심에서 살펴보기 어려운 꽃들도 함께 재배되고 있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갤러리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각종 원료용 식물을 세밀화로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작품은 식물 세밀화로 유명한 송훈 작가가 그린 것으로, 총 100여 점에 이르는 세밀화를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 공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이 버섯 생장 비밀 담긴 솔잎

좋은 원료를 찾기 위해 끝임없이 노력하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한상훈 소장과 그의 팀원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율 제품에 사용되는 귀한 송이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던 중, 송이가 서식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솔잎이 수북이 쌓여 있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온도, 습도 등 생장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인공 재배도 되지 않는 희귀한 송이가 유독 소나무 아래에서만 발견되는 이유에 의문을 가진 그들은 솔잎의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점심 시간마다 기술연구원 정원을 샅샅이 뒤져 소나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기술연구원 정원에는 적송, 구주소나무, 반송, 해송, 백송, 리기다 소나무 그리고 잣나무에 이르기까지 총 7가지 종류의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가 있었다. 특히 7종의 소나무 중 고함량의 천연 활성 성분을 함유한 두 갈래 잎 소나무인 적송, 구주소나무, 해송의 푸른 잎과 갈색 잎의 활성 성분을 분석 비교해 보았더니, 솔잎이 푸른색일 때보다 갈색으로 바뀌고 난 후 활성 성분의 양이 월등히 많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그 중 구주 소나무의 솔잎에는 2가지의 활성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었으며, 녹색 잎보다 갈색잎에서의 활성 성분이 각각 2배,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업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것이 바로 송이 버섯 생장의 비밀이었다. 갈색 솔잎이 일반 송엽보다 산성 성분이 증가되어 있기 때문에 토양을 약 산성화시켜 미생물들이 왕성하게 생육하게 되고, 이는 곧 송이가 생성될 수 있는 최적의 토양 조건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갈색 솔잎 생명력 담긴 한율 율려원액

갈색 솔잎은 새로운 녹색잎이 나온 2~3년 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갈색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 따라서 겨울에 소나무에 붙어 있는 상태이거나 겨울이 지나고 초봄에 맨 위에 떨어져 있는 갈색 솔잎이 원료로 이용하기에 가장 신선하고 좋다.

 귀하게 채취한 갈색 솔잎을 18시간 동안 훈증법을 통해, 초기에 증류되어 나오는 나쁜 액은 버리고 효능 높은 좋은 성분만을 모으게 되면 효능을 최상의 상태로 이끌어 낼 수 있다. 효능 성분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비유용한 성분은 제거해 효능 성분이 2배 이상 농축되는 최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힘들게 연구하고 귀하게 추출한 갈색솔잎 성분은 피부에 어떤 효능을 나타낼까. 일상생활 중 무심코 노출되는 약한 자외선도 누적되면 피부를 손상켜 피부가 가진 자연 치유력을 점차 저하시킨다. 또한 DNA에 각인된 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피부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게 되는데 갈색 솔잎 성분이 바로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DNA 손상을 방지해 준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 분해 억제를 통해 밸런스를 정상화시켜 주름 생성을 방지하여 준다.

 프리미엄 동의한방 브랜드 한율은 2012년 6월, 갈색솔잎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은 한율 율려원액을 출시했다. 갈색솔잎 성분이 주름 생성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DNA 손상을 방지해주는 것과 동시에, 신율려단이 피부 내, 외부의 적응력을 강화시켜 한방 기능성 성분의 침투력을 높이고 안티에이징 효과를 배가 시켜준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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