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웹. 소렌스탐 6주만에 대결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의 맞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이 6주만에 다시 맞붙는다.

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LPGA 무대를 오랫동안 비웠던 웹은 11일(이하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골프장(파72. 6천479야드)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룩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다.

아직 우승이 없을 뿐 올들어 열린 12차례 대회 가운데 7개만 출전한 웹은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들었고 시즌 상금도 5위(32만5천520달러)를 지키고 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스윙을 더 다듬어야 한다'며 대회에 빠지고 플로리다에서 훈련에 열중하다 최근 일본 니치레이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웹이 소렌스탐의 독주체제를 깰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볼거리다.

그러나 물이 오를대로 오른 소렌스탐은 한때 웹에 빼앗겼다가 되찾은 골프여왕의 자리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각오.

웹이 갖고 있는 현역 선수 한시즌 최다승 기록(7승) 뿐 아니라 난공불락으로 여겨지고 있는 LPGA 한시즌 최다승 기록(13승)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일단 6승째를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소렌스탐 저지의 선봉에 섰지만 힘에 다소 부쳤던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016)이 각각 고국 대회 출전과 휴식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 웹과 소렌스탐의 대결은 한층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게 됐다.

한편 스윙 템포가 맞지 않아 긴 슬럼프에 빠진 박지은(22)도 휴식과 훈련을 겸하며 이번 대회를 빠질 것을 고려했으나 '경기를 통해 감각을 되찾자'고 결정, 출전을 강행한다.

또 장정(21.지누스), 한희원(23.휠라코리아), 박희정(21), 하난경(30. 맥켄리),여민선(29), 제니 박(29), 권오연(26) 등 모두 8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하며 한국계송아리(14)도 특별초청을 받아 대회에 나선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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