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여배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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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타들을 제조해내는 꿈의 궁전 헐리우드에서도 '최고'는 언제나 한명일 뿐이다.

육체의 아름다움을 극단적인 형태로 상품화하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입술을 가진 여배우는 누구일까. 또 최고로 아름다운 다리는 누구의 것일까.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최근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소유자는 배트맨의 '캣우먼' 미셸 파이퍼로 결론났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미국인들 가운데 48%가 파이퍼의 입술이 가장 아름답다고 꼽았으며 그 뒤로 앤젤리나 졸리(26%), 수퍼모델 엘리자베스 헐리(14%), 리브 타일러(12%)등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가장 멋진 엉덩이' 부문에서는 1억불의 보험에 가입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제니퍼 로페스의 엉덩이가 44%로 베스트를 차지했으며 10대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1%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고 멕시코 출신의 섹시여배우 샐마 하이에크(14%), 브래프 피트와 결혼한 제니퍼 애니스톤(10%)도 순위에 올랐다.

또 '최고의 가슴' 부문에서는 말많고 탈많은 백치미의 상징 파멜라 앤더슨이 40%로 1위를 차지했으나 여성들은 헐 베리(37%)를 최고로 꼽아 막상막하의 경합을 벌였다.

엘리자베스 헐리와 앤젤리나 졸리는 이 부문에서도 각각 12%, 11%에 올라 남못지 않은 '육체'를 갖추고 있음을 뽐냈다.
한편, '가장 멋진 다리' 부문에서는 올해 61세로 환갑을 넘긴 할머니 여가수 티나 터너가 64%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나이가 들어도 '다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밖에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 재닛 잭슨은 탄탄한 배로 '가장 아름다운 복부(?)' 부문에서 35%로 1위에 올랐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31%), 제니퍼 로페스(28%)등이 뒤를 바짝 쫓아 이 부문에서는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면, 할머니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리'를 자랑하는 티나 터너의 관리비결은 무엇일까.

일생동안 하루도 특별한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터너는 "노래하고 춤추며 땀을 흘리는 것이 내 직업이다"며 "내 하루일과가 바로 긴 에어로빅 클래스"라고 말해 비밀의 해법을 기다리는 팬들의 맥을 풀리게 했다.

그러나, 독실한 불교신자인 터너는 하루에 2번씩 꼭 염불을 한다고 하니 혹시 이것이…?

반면, '1억불짜리 엉덩이'의 제니퍼 로페스는 대륙을 왔다갔다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에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역시'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로스 앤젤레스의 트레이너 거너 피터슨은 "로페스는 보통 하루에 5~6일정도 꾸준히 몸매를 가다듬는 운동을 한다"며 "이제껏 만나본 사람중 가장 열심이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다이어트에도 만만치 않은 신경을 쓴다.

아침에는 달걀 흰자로 시작하고 점심에 탄수화물 섭취, 저녁에는 샐러드로 때워 지나치게 많은 영양분 섭취를 피하고 있다.

'적게 먹고 많이 운동'-최선의 비결이다.

파멜라 앤더슨과 '최고의 가슴' 자리를 놓고 쟁패를 벌였던 헐 베리도 로페스와 같은 운동파.

베리는 1주일에 4차례 정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며 한번 할 때마다 60~60분정도 강훈련에 들어간다.

베리는 "일단 조깅으로 운동을 시작한 뒤 팔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벤치 프레스로 상체를 단련한다. 하체는 엉덩이와 허벅지의 탄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법을 털어놓았다.

충격 한가지! 베리는 당뇨병 환자다.

베리는 "당뇨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운동은 정신을 맑게 해 줄 뿐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 이라고 말했다.
당뇨가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한 것이 오늘날 몸매의 비법이라고. 다른 당뇨환자들이 들으면 상당히 화가 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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