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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고발한 '앱닷넷', 투자유치는 성공적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의 강압적 인수·합병을 고발했던 댈턴 콜드웰의 벤처기업 ‘앱닷넷’의 소액투자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앱닷넷이 킥스타터닷컴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이 목표금액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앱닷넷은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소셜피드를 표방한 기업이다. 서비스 시장 전부터 SNS 시장의 공룡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앱닷넷은 지난 2일 콜드웰이 올린 ‘마크 저커버그에게’라는 제목의 블로그에서 “페이스북이 스타트업 기업을 강압적으로 인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고발하며 주목받았다.

콜드웰은 블로그에서 “지난 6월 페이스북에 방문해 새로운 페이스북용으로 개발한 새 어플리케이션을 설명했다. 이 앱이 페이스북 앱센터의 경쟁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페이스북 측은 자사 매출에 장애가 되는 앱닷넷을 인수해주겠다는 식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콜드웰의 블로그가 업계 이슈로 떠오르자 페이스북과 앱닷넷에 동시에 투자하고 있는 유명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레센은 이해 상충을 이유로 앱닷넷 이사회 이사직을 사임했다.

앱닷넷은 홈페이지에서 소액투자자를 유치했다. 앱 개발자들의 위한 오픈 API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한 모금이었다. 앱닷넷은 이번 모금에서 당초 목표 일시보다 이틀 빠른 12일 목표금액 5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펀딩에는 지금까지 9400여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최소 투자액인 50달러를 낸 투자자는 7300여명이다. 이들에게는 앱닷컴의 연간회원권이 지급된다. 1000달러 이상을 투자자한 50여명에게는 개발자 도구, 개발 문의를 위한 전화상담을 지원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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