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면역 억제제 FDA 허가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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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완제의약품이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청(FDA)에 허가 신청된다.

종근당 김용규(李容珪)사장은 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 의약품 시장을 뚫기위해 이달 중 장기이식때 거부 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폴티엘' 을 FDA에 허가 신청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신약은 캐나다에서 약효 시험을 마쳤으며 내년 중반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金사장은 예상했다. 사이폴티엘은 외국 제약사 제품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고 가격도 싼 장점이 있다는 것. 세계 면역억제제 시장은 연간 13억달러로 추산된다.

그는 또 "종근당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5년 안에 10종의 신약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탈바꿈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의 올 매출 목표는 3천25억원이며 6천2백만달러(약 7백75억원)를 의약품 수출로 벌어 들일 계획이다. 1941년 5월 7일 서울 아현동에서 4평 크기의 '궁본약방' 으로 출발한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2천8백7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박방주 기자 b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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