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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사임 레빗 칼라일사 고문으로 영입

중앙일보

입력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장직을 사임한 아서 레빗이 투자회사인 칼라일그룹에서 고문으로 일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레빗은 이달부터 비상장 기업 투자 등과 관련한 업무에 조언을 하게 된다.

칼라일그룹의 프랭크 칼루치 회장은 "레빗은 기업과 정부를 두루 거치며 많은 경력을 쌓아왔다" 며 "레빗이 칼라일그룹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레빗은 1993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SEC 의장이 된 뒤 8년 가까이 재임, 역대 최장수 기록을 남겼다. 그는 78~89년에는 아메리칸증권거래소(ASE)의 회장을 지냈다.

칼라일그룹은 87년 창사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10여개 펀드(1백3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을 사업확장에 적극 활용, 전직 고위 관료들의 집합소로 잘 알려져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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