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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휴양림·3개온천갖춰 힐링 안성마춤 한우·장어 등 먹거리까지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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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힐링의 대표적인 휴가지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은 영인산 휴양림에 위치한 숲 속의 집. [사진 아산시]

최근 우리나라에 힐링(healing) 열풍이 한창이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과 결합된 각종 프로그램들과 제품들이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여름 휴가도 힐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피서객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나 해외로 떠나는 대신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에서 상처 받은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더불어 치유 받을 수 있는 휴가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아름다운 숲과 물·꽃이 있고 여름 밤의 추억까지 만들어주는 아산시가 힐링의 대표적인 휴가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아산을 찾은 관광객 중 90% 이상이 다시 오고 싶은 휴가지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히 우거진 솔숲에서 맘껏 피톤치드를 흡입 할 수 있는 아산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4계절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자리 잡은 숲 속의 집과 물놀이장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누워 한가로이 책을 보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지루해지면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지하수로 만들어진 자연 풀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여름휴가를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또 조금만 걸으면 아름다운 꽃과 세계 희귀식물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과 숲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도 자리하고 있어 자녀들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하늘을 날면서 620m의 계곡을 횡단할 수 있는 스카이 어드벤처와 숲 속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마법의 다리, 타잔스윙 등 10개 코스의 포레스트 어드벤처도 설치돼 새로운 레포츠의 메카로도 부상할 전망이다.

숲 보다 물이 좋은 관광객들은 온천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면 된다. 아산에는 왕들의 휴양지인 온양온천과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도고 온천, 천연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지구가 있다. 이중 도고온천과 아산온천에는 파라다이스와 스파비스 등 워터파크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도고 온천에는 메디컬센터가 설치돼 있어 건강을 돌보면서 온천욕을 즐기는 진정한 힐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낮에는 솔숲과 온천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면 저녁에는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기분 좋은 호수 바람을 맞으며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2012 한여름 밤의 신정호 별빛 축제’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매주 수·목요일 저녁 8시부터는 최근 개봉 영화가 상영되고 토·금요일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산 좋고 물 맑은 아산에는 인주 장어, 염치 한우, 도고 유황돼지 등 몸에 좋은 먹거리도 풍성하다.

8개 업소가 줄지어 들어 선 인주 장어촌은 집집마다 맛깔스런 장어 맛의 비법을 간직하고 있으며, 유명인사의 방문이야기 등 각기 다른 추억을 엿 볼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식탁에 올랐던 염치 한우는 지금 10개 업소가 촌을 이뤄 육질 좋고 맛 좋은 한우고기를 손님들에게 선 보이고 있으며, 온천유황의 유효성분을 먹여 키운 유황돼지도 아산시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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