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국내 최초 감마나이프 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아시아 최초 감마나이프를 도입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으로, 수술 후 감염․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시켜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6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은 환자 60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2342명으로 3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 에서도 91%가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어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1899명(31.7%)이었고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은 1458명(24.3%),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이 301명(5%)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6천례 수술을 집도한 감마나이프센터 권도훈 교수는 “감마나이프는 뇌혈관 기형, 뇌종양 수술을 넘어 삼차신경통의 치료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밀한 수술 시스템을 통해 성공률도 높아지는 등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밀한 치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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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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