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돌주먹들, 30일 합동 챔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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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남북한 여자프로복서들의 세계 타이틀전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중국 선양의 여명 국제호텔 특설링에서 한국의 최신희(22.현풍)와 북한의 김광옥(27).유명옥(22)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3대 세계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세춘 KBC 사무총장은 "그동안 북한과 물밑 접촉 때문에 공식화하지 못했지만 이제 북한과 최종 협의를 마쳤다"면서 "북한은 이문명 조선권투협회 서기장이 직접 선수단을 이끌고 중국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IFBA 밴텀급 챔피언인 '북한의 체육영웅' 김광옥은 고야가시로 마키(일본)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최신희는 플라이급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유명옥은 한국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프 이인영을 꺾은 수퍼플라이급 챔피언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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