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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성문제 심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적응.비행 청소년들의 性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일청소년상담소 (舊 아우성상담소)
는 지난달 서울.경기지역 청소년 보호시설의 10대 남녀 2백37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1백36명 (57%)
중 절반 가량인 74명이 만 15세 이전에 첫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성관계를 한 이성의 수가 21명 이상인 경우도 14.3% (34명)
에 달했고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경우도 16명 (6.8%)
이 있었지만 25.6% (63명)
가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43명 (18.1%)
은 자신이나 상대방이 임신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중 33명은 낙태를 했다고 답했다.

이는 25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심포지움 '10대의 성관계.임신 - 학교 성교육의 자리매김을 위하여' 의 자료로 조사된 것이다.

상담소 배정원 홍보부장은 "10대들은 대개 피임 지식이 모자란데다 피임 기구를 손쉽게 살 수도 없어 위험에 처하기 쉽다" 며 "전문화된 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낙태.임신 등을 예방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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