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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그래픽 소프트웨어 본고장 미주에 진출

중앙일보

입력

광주지역 벤처기업이 자체개발한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미주지역에 수출한다.

㈜다우시스템(대표 김정기)은 12일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드로우''라는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 최근 본고장인 미주지역에 1차 물량(2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 수출물량(100만달러)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5명을 두고 있는 ㈜다우는 3년6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 99년 11월 유니드로우 개발을 완료한 뒤에도 꾸준히 기능을 보강하고 지난해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컴텍스 쇼에 출품하는 등 연구와 홍보를 거듭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유니드로우는 외국 경쟁상품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코렐드로우, 페인트샵프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명상품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은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나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기능이 다양하고 우수하나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드로우는 다른 그래픽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각각 실행해야 할 벡터 드로잉과 이미지 처리 등 두가지 방식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돼 여러개의 소프트웨어로 개별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기본적인 그래픽 틀 외에 특수효과, 패턴 채우기, 텍스트 편집 및 관리, 이미지 미리 보기 및 편집기능, 필터, 클립아트, 템플리트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특히 일반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라벨, CD라벨, 명함, 카드, 편지지, 포토스티커 등 템플리트 기능이 탁월해 초보자도 전문 디자이너 같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다.

전문 그래픽 소프트웨어 가격은 미국시장에서 최저 300달러에서 최고 1천500달러에 이르나 유니드로우는 99달러 정도이며 국내시장에는 다음달에 출시된다.

㈜다우 김정기 대표는 "유니드로우는 일반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종합 소프트웨어로서 모든 그래픽 작업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점이 외국 바이어들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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