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150만원 유모차 인기…"5만원짜리 타던 조카 전교 1등"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오르빗]

◆150만원 유모차

한때 국내 한 유명 연예인 부부가 150만원짜리 유모차를 이용한다는 루머가 돌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이 유모차가 다시 한번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브랜드 유모차 가격은 24개국과 비교해 가장 비싼 수준이다. 특히 이 유모차는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이 150만원이나 되지만 소비자들은 초고가로 여기지 않는다. 이보다 비싼 유모차들도 즐비하다. 수입 유모차들은 주문하면 한 달 후에나 받을 수 있다. 국내 브랜드 유모차는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여 150만원짜리 유모차가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같은 세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150만원이 중저가라는 것이 놀랍다. 꼭 수입 유모차가 필요한 걸까? 국산 유모차를 쓰면 아이가 잘못 되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유모차가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엄마들 간의 경쟁이란 말도 있다.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없어져야 행복지수가 높아질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다. 수입 유모차가 국내 유모차보다 더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고, 밖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기능들이 많아 경제적 상황만 된다면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나도 부모가 되기 전까진 이해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막상 내가 유모차를 사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또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공감멘션

수준에 맞게 사는 게 정상이지 남 눈치보면서 지출만 들어나면 뒷감당은 어떻게 하나요? 지혜롭게 삽시다. (@parOOO)

식당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유모차 이야기를 한다. 150만원에 옵션 포함하면 200만원이란다. 자식 사랑이란 게 과연 이런 걸까? (@heuOOO)

150만원짜리 유모차? 이마트에서 5만원짜리 타고 다녔던 우리 조카 지금 전교 1등합니다. (@sf2OOO)

[사진=JTBC 캡쳐]

◆닉쿤 음주운전

국내 인기 아이돌 2PM의 멤버 닉쿤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오늘 새벽 공연 연습을 마친 후 식사 자리에서 맥주 2잔을 마신 후 자가용을 몰고 귀가하던 닉쿤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나며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졌다. 음주측정 결과 0.056%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현재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로 유명했던 닉쿤의 음주운전은 팬을 비롯한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다른 아이돌 멤버도 아니고 닉쿤이라서 더 의외다. 그만큼 본인이 더 조심했어야 하는 것인데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가져온 결과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영된 KBS '해피투게더' 내용에 빗대어 비판하는 트위터리안도 있었다. 그는 "방송에 나와 '기획사 먹여 살리는 멤버' '태국에서 영향력 1위' 등 좋은 이미지로 다 포장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음주운전이라니…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며 비꼬았다.

이 외에도 "누가 하든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다. 제대로 처벌하고 본인도 반성하길 바란다" "아이돌 멤버의 음주운전은 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들의 10대 팬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무감각해질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 상에선 닉쿤의 음주운전을 감싸려는 팬들과 일반 네티즌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여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전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를 통한 안철수 대세론을 잠재우기 위해 닉쿤의 음주운전을 터뜨린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감멘션

맥주 두 잔 마셨다는 공식입장을 보니 만취 상태는 아니었단 걸 알리고 싶은 것 같은데… 두 잔이건 한 잔이건 술 먹고 운전대 잡는 건 아니죠. (@850OOO)

니들이 쓰는 술값 1/100만 써도 대리운전 불러서 편하게 집에 갈텐데 왜 굳이 음주운전을 하는지? 왜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못 날려먹어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 간다. (@dirOOO)

엄마한테 "닉쿤 음주운전 했대" 하니깐 엄마가 "걔도 한국 사람 다 됐네"라고 말했다. 뭐지 이 씁쓸한 기분은… (@yanOOO)

유혜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