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소비 지난해 비해 7.2% 감소

중앙일보

입력

산업자원부는 2월 석유제품 소비량이 6천1백40만배럴로 지난해 2월에 비해 7.2%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연간 소비가 15.6% 감소한 1998년을 제외하면 90년대 이후 최대치다.

용도별로는 발전용만 32% 증가했을 뿐 산업용과 수송용,가정.상업용 모두 감소했다.

산자부는 2월 날씨가 지난해보다 따뜻해 난방용 소비가 줄어들었고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연료유 소비도 줄어 감소율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유종별 감소율은
▶등유 27.3%
▶휘발유 20.3%
▶액화석유가스(LPG) 10.3%였고, 발전용으로 많이 쓰는 벙커C유(1.6%)와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2%)는 소폭 늘었다.

한편 2월 중 원유 도입량은 3월 수입부과금 인상에 대비해 정유사들이 수입을 앞당김에 따라 지난해 2월보다 32.5% 늘어난 9천7백만배럴을 기록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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