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종합주가 500선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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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폭락에 이어 전일 미국증시마저 급락함에 따라 주가가 연일 맥을 못추고 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500선대로 밀려나 출발했다.

오전 9시1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92포인트 내린 504.2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2.19포인트 떨어진 66.10을 나타내고 있다.

잇따른 국내외의 부정적인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랭한채 지수관련 대형주는 물론 중저가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68%의 폭락세를 보인 탓에 삼성전자, 현대전자를 비롯해 코스닥의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약세장의 분위기가 시장전체로 파급되고 있다.

양시장에 걸쳐 주식값이 오르고 있는 종목이 거의 없는 가운데 전일 강세를 보였던 경방, 아이즈비전, 대아건설, 하림등 TV홈쇼핑 관련주와 영원무역, 한세실업등 일부 환율상승 수혜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해 이들의 상승탄력도 강해 보이지는 않는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로 시작했다. 오전 9시15분까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백39억원과 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만 1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적인 관망세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15억원의 순매수를, 개인은 2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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