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TV, 연합·우리홈쇼핑·농수산방송 새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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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홈쇼핑TV 채널 사업자로 연합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 우리홈쇼핑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규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기존 LG홈쇼핑, CJ39쇼핑과 1조5천억원대 시장을 놓고 5파전을 벌이게 됐다.

방송위원회(http://www.kbc.go.kr)는 지난달 31일 서울 목동 방송위 회관에서 이같은 심사 결과를 승인했다. 종합점수에서는 농수산방송이 1위를 차지했고, 연합홈쇼핑, 우리홈쇼핑의 순이었다. 한솔홈쇼핑, 디지털홈쇼핑(롯데백화점 컨소시엄) 등은 근소한 차이로 탈락했다.

연합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을 대주주(37%)로 갤러리아백화점과 4개의 지방백화점, 서초종합유선방송.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요 주주로 참가했다. 백화점의 특성을 살려 고객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의류.가정용품 중심의 홈쇼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농수산방송은 닭고기 유통업체인 하림을 대주주로 수협중앙회.농우바이오.한국인삼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통단계가 복잡한 농수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겠다는 사업계획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 예상을 깨고 선정된 우리홈쇼핑은 경방.아이즈비젼(옛 부일이동통신)을 대주주로 행남자기.대아건설.KCC정보통신 등 1백1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지방 중소기업 상품을 차별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홈쇼핑 사업권을 따냄에 따라 전국 13개 백화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홈쇼핑 사업 시작 3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 롯데.신세계 등 선두 주자를 넘볼 계획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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