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젊은 영웅' 레이튼 휴이트(20)가 마스터스테니스시리즈 에릭슨오픈대회(총상금 612만달러)에서 최연소로 8강에 오른 앤디 로딕(18.미국)의 돌풍을 잠재웠다.
7번 시드 휴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강서비스를 앞세운 로딕을 2-0(6-3 6-2)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 젠 마이클 갬빌(미국)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최강 로딕은 데뷔 첫해부터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최연소로 8강에 진출했고 다음주에는 세계랭킹도 100위 안에 진입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부 8강전에서는 호주오픈 우승자인 4번시드 제니퍼 카프리아티가 5번시드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2-0(6-1 7-6)으로 완파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2번시드인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는 7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와의 2세트 두번째 게임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 탈락했다.
세트스코어 1-0, 게임스코어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의외로 쉽게 4강 진출권을 따낸 데멘티에바는 카프리아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마이애미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