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이유 알고보니…생맥주의 충격적 진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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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술, 맥주. 특히 생맥주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찾는 술이다.

열처리를 하지 않아 시원하고 톡쏘는 맛을 자랑하는 생맥주.소비자들은 한번 정도는 “김빠진 맥주를 마셨다”, “물을 탄 듯 밍밍했다”는 등 맛없는 맥주를 마셨던 경험을 했다.

국내 생맥주 브랜드는 단 두 회사.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생맥주가 이렇게 술집마다 다른 맛일까? 맛없는 생맥주의 비밀은 생맥주 유통과정에 숨어있다고 JTBC가 미각스캔들 취재팀이 지적했다. 병과 캔과 같은 용기가 아닌 KEG라는 대형 통에 유통되는 생맥주는 보존기간은 1~5주에 지나지 않으며 보관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이유로 연간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는 “마을 밖 10㎞를 벗어나면 맥주가 아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이는 곧 똑같은 맥주일지라도 판매되는 곳의 관리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호프와 배달 업소, 편의점의 생맥주를 점검한 결과 생맥주 통에서 잔으로 맥주를 따를 때 꼭 거쳐야 하는 관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비위생적인 상태로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

여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가 담기는 KEG통 역시 상온에서 유통기한도 없이 유통되고 있었다. 공장에서 아무리 좋은 맥주를 생산해도 결국 소비자들이 마시는 맥주의 상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유통 구조인 것이다.미각스캔들에서 맥주 맛, 더 나아가 소비자 건강을 해치는 생맥주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한다.

7월 15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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