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산모, 길거리서 진통오자 남편이…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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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데일리메일/Rex Features]

중국 광둥성의 한 임산부가 병원으로 향하는 길거리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가던 중 참을 수 없는 산통을 느꼈다. 출산이 임박한 것이었다.

그러나 장소는 도로 한 복판이었다. 인근에 치과를 발견한 남편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치과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분야가 아니라며 거절했다.

이들 부부는 할 수 없이 길거리에서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렸고, 남편은 기지를 발휘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행인들은 남편에게 용기를 줬고, 결국 남편은 조산사로 변신해 아이를 성공적으로 받아 냈다.

태어난 아기는 엄마와 함께 곧장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됐다. 이들을 목격한 한 행인은 "산모가 고통스러워하자 남편이 그의 코트를 벗어 밑에 깔아줬다"며 "주변 거주인들이 시트 등을 공급해 남편이 성공적인 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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