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사건 A&D 관련주 영향 미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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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리타워테크놀로지[20860] 전 최고경영자 구속 사태에도 불구하고 26일 주식시장에서는 A&D(인수후개발) 관련주들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리타워텍은 페이퍼컴퍼니인 아시아넷을 고가에 인수한 후 주식스와핑을 통해 국내외 28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 국내 증시에 A&D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리타워텍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A&D 관련주들은 일부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은 상태다.

최근 A&D 관련주로 부상한 종목중에는 IHIC[17050]가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서능상사[33190]는 주가가 소폭 올랐다.

또 동특[12700], 엔피아[23430], 바른손[18700], 코스프[17160], 모헨즈[06920], 테크원[21040], 대현테크[26230], 휴먼이노텍[13630] 등 증시에서 A&D 관련주로 꼽히는 다른 종목들도 주가가 보합권에서 소폭 올랐거나 내린 상태를 유지하며 리타워텍 사태에 악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리타워텍 사건과 관련해 사장이 구속된 한국기술투자[19550]는 비교적 큰폭인 6.7% 하락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코스닥팀장은 'A&D 관련주들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일부 위축될 가능성은 높으나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적 매수세가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며 '다만 리스크 부담에 대한 인식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국내 A&D 관련주들은 A&D 초기단계에 지나친 성공 기대감과 투기적 매수세로 인해 기업정상화시 기대할 수 있는 기업가치 회복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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