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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경기] 프랑스, 일본에 한수 지도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축구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국인 일본을 한 수 지도했다.

프랑스는 25일(한국시간) 98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7만8천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등 슈퍼스타들이 골세례를 퍼부으며 5-0으로 완승했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로베르트 피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지단이 가볍게 성공시켜 첫 골을 뽑았고 3분 뒤 피레스의 패스를 받은 앙리가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프랑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10분께 실뱅 윌토르의 헤딩골로 3-0을 만든데 이어 지난해 유럽선수권의 영웅 다비드 트레제게가 18분과 24분께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아시아 신흥강호의 혼을 빼 놓았다.

일본은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뛰고 있는 나카타 히데토시(AS로마)만이 제 몫을 해냈을 뿐 공수 전반에 걸쳐 실력차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이날 경기후 트루시에 일본감독은 "우리팀에게는 잊고 싶은 날이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수준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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