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케빈 브라운, 아킬레스건 부상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36)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브라운은 3회 데시 렐러포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오른쪽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의 주치의 필 슈랭크는 "현재로서 근육을 다친 것 같지는 않지만, 자세한 결과는 MRI 촬영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션 그린 · 애드리안 벨트레 · 데이브 한센 등 주요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속에 뒤숭숭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소식. 브라운은 다저스의 최대강점인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존재다.

다저스는 1-2로 뒤지고 있던 9회말 필 하이어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 끝에 2-2로 비겼다.

한편 얼마전 '팬트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부생활을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았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 크리스 벤슨(26)의 팔꿈치 통증은 좀처럼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벤슨은 2주 정도의 휴식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는 제2선발인 프랜시스코 코르도바가 재수술로 시즌을 날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제이슨 슈미트마저 회복이 더뎌 초상집 분위기다.

만약 벤슨이 4월 2일 개막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선발은 제3선발 토드 리치가 나서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