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익, 미 GE사의 반도체용품 독일 공장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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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용품 전문회사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주) 원익은 21일 미국 제널럴 일렉트릭 (GE) 사의 반도체용품 독일 현지 공장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원익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쿼츠웨어 전문 생산업체인 GE쿼츠유럽사를 1천4백만마르크 (한화 84억원)에 자산.영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실리콘 웨이퍼 제조공정시 웨이퍼 손상을 막아주는 보호용기인 쿼츠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로 순자산 9백만달러, 연매출 2천만달러에 유럽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이용한 (주) 원익 대표는 "이번 유럽법인 설립으로 지난해 모두 3천1백만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했던 석영용기 사업부문이 올해는 7천3백만달러, 시장점유율 10%의 세계 3위업체로 진입하게 됐다" 고 말했다.

원익은 이번 유럽법인 설립을 계기로 국내외 사업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 2010년에는 1위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미국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원익은 1983년에 설립돼 97년에 코스닥에 등록한 업체이며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판매와 의료기기.산업용소재 및 조명기기 유통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말 부채비율 43.5%, 매출액은 4백67억원, 순이익은 77억4천만원이다. 올해는 올해 매출액 6백35억원, 순이익은 1백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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